[경기] 생태계 교란식물로 화장품 제조 특허 / YTN

2017-11-15 1

[앵커]
국내 생태계를 망치는 외국산 생태계 교란식물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.

생태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화장품 수출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.
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기자]
단풍잎을 닮은 모양에 중국에서 돼지 사료로 쓰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단풍잎돼지풀.

여름에 피는 꽃의 가루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염을 일으키는 해로운 식물입니다.

산이나 들 어디에서나 쉽게 꽃을 볼 수 있는 개망초.

이들 식물은 제초제를 뿌려 제거하지 않으면 다른 식물의 성장을 막을 정도로 왕성하게 퍼지는 생태계 교란식물입니다.

[최영희 /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: 풀씨 자체가 워낙 많아서 너무 많이 번져요, 그래서 식물보다 개망초가 더 많이 있는 편이죠. 그래서 (작물이) 잘 자라지도 못하고.]

국내 연구진이 이 단풍잎돼지풀과 개망초에 피부노화나 고혈압 등을 막는 폴리페놀 성분이 잔뜩 들어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.

이들 식물에 든 폴리페놀 함량은 블루베리의 2배.

연구진은 이 성분을 활용해 주름 개선과 미백 기능성을 가진 기능성 화장품 9가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.

연구진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중국과 일본 등 10개 나라에 수출할 예정입니다.

[채정우 /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연구사 : 화장품 연구는 시작에 불과합니다. 연구한 결과를 개방해서 의약품 쪽이나 기능성 식품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입니다.]

연구소 측은 이들 식물 외에 환경부가 지정한 다른 생태계 교란식물에도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성분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.
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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